"자꾸 살찌는 음식 먹으면 암이 생길 수 있대요."
"누가 그래요? 살찌는 것과 암발생이 무슨 관계라도 있나요?"
"비만이 암발생은 초래한대요."
"누가 그래요? 전혀 관계가 없을듯 한데."
"특히, 유방암 발생을 초래한대요."
"그래요? 그럼 식습관을 바꿔야겠는데요."
"빨리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자제하세요."
"고기의 유혹 떨쳐버리기 참 쉽지가 않네요."
평범한 사람의 오늘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그 하루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그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외롭게 태어났다가 외롭게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유한한 인간이기 때문에 더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보통 사람에게 하루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어제 생을 다한 사람에게는 그토록 하루만이라도 더 살고 싶었던 그런 날입니다. 그만큼 오늘 하루가 중요합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잘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은 유한한 것이 여러가지 질병이 수시로 침범을 하기 때문에 언제 생을 마감할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루하루가 중요합니다. 질병 중에서도 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암은 정복하기 어렵고 치료가 어려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최대 복병입니다. 가장 많은 사망 원인에 암이 빠지지 않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암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암세포 자체가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사람의 정상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악성으로 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암은 예방을 하는게 최선입니다. 요즘 기름진 음식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비만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런데 비만하면 암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연구결과인지 살펴봤습니다.
비만이 유방암 위험은 높인다
연구결과 비만과 유방암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원인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searchers describe possible mechanism for link between obesity and breast cancer).
미국 루이빌대 '제임스 그레이엄 브라운 암 센터' 연구팀은 지방 조직에서 발견한 '지방산 결합 단백질4(FABP4, Fatty Acid-binding protein4)'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종양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분자 의학 동향(Trends in Molecular Medicine)'에 최근 게재됐습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사이언스데일리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실었습니다.
지방세포 단백질이 유방암 발병 촉진
우리 몸에서 비만의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 루이빌대 '제임스 그레이엄 브라운 암 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지방세포에 의해 분비된 단백질이 유방암의 발병을 촉진시킨다는 독특한 이론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비만할수록 유방암 등 암 발병위험 높아
비만은 안 좋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성인병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건강을 헤치는 불청객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비만 정도가 클수록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루이스빌대학의 제임스 그레이엄 브라운 암센터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Uofl 건강과의 부교수인 빙 리 박사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지방세포에 의해 분비가 되는 단백질은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조직서 발현된 단백질 활동과 유방암 발생 증가 연관성 있다?
빙 리 박사는 지난 5 년간 미국 국립 암 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자금을 지원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지방 조직에서 발현 된 단백질의 활동과 유방암 발생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다.
리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분자 의학 동향(Trends in Molecular Medicine)' 초청 포럼에서 이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비만할수록 유방암 종양 성장에 필요한 연료를 더 많이 공급
이번 연구 논문에서 그는 지방 조직에서 발현되는 지방산 결합 단백질4(FABP4, Fatty Acid-binding protein4)이 유방암 종양 성장에 연료를 공급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 조직은 지방 세포 내에서 FABP4를 생성합니다. 정상 체중이더라도 일정량의 FABP4는 분비됩니다. 그러나 비만으로 지방 조직이 축적되면, 더 많은 FABP4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비만이 왜 유방암 발생 촉진할까
연구팀은 유방암뿐만 아니라 기타 암도 비만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13가지 이상의 암이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결과가 이를 확인해 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연구팀은 지방산 결합 단백질군, 특히 하나의 멤버인 FABP4가 비만과 암, 특히 유방암의 연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한 FABP4가 근본적인 분자 메커니즘을 담당한다는 이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미루어 비만이 유방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만으로 지방조직 축적되면 더 많은 FABP4가 혈액타고 흘러
우리 몸의 지방 조직은 지방 세포 내에서 FABP4를 생성하며, 여기서 수불용성 장쇄 지방산을 처리하고 분배합니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일정량의 FABP4가 혈류에 유입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더 많은 양의 지방 조직이 축적이 될수록, 더 많은 FABP4가 순환해서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사람이 비만하면 이 단백질이 훨씬 더 순환계로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는 이 분자들은 세포 내부에 있지만 사람들이 비만이면 분자는 외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FABP4는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대식세포 증가시켜
연구팀에 따르면 FABP4는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대식세포'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대식세포는 원래 외부에서 들어온 균을 막아내는 면역기능을 하지만, 암세포에 길들여진 대식세포는 오히려 종양의 생성과 성장을 돕는다고 합니다.
FABP4 억제하면 유방 종양 발생과 성장 감소 밝혀내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FABP4를 억제하면 유방의 종양 발생과 성장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혈액 속의 FABP4는 종양 세포와 지방 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비만이 유방암 위험은 높인다는 이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리 박사팀의 이론은 FABP4가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자극 할 수 있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세포 내에서 FABP4는 특정 종양 관련 대식세포에서 증가하며, 이는 종양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종양에 축적이 됩다고 합니다. 그의 연구는 또한 FABP4가 억제 될 때 지방 조직이 남아 있더라도 동물 모델에서 종양 성장이 감소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FABP4가 비만으로 지방 세포 외부를 순환 할 때, 단백질은 유방암 세포와의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유방암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점입니다. 그의 연구팀 동물 연구에서, FABP4가 조절 된 비만 동물에서 유선 종양 발생 및 성장이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혈류의 FABP4는 종양 구성 요소와 지방 세포 사이의 상호 작용을 연료화하여 암 발생을 촉진시키는 여러 메커니즘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고지방 음식이 종양 발달에 영향
비 박사의 연구팀은 최근의 암 연구에서 다른 유형의 고지방 음식이 종양 발달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연구에서는 코코아 버터 또는 생선 기름의 고지방 음식은 모두 고지방 식이성 비만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코코아 버터 식습관은 유방 종양 성장을 증가시키는 반면, 물고기 기름 식습관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비만 관련 암에서 FABP4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할뿐만 아니라 모든 비만이 종양의 발달을 촉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특정 단백질 억제하면 유방암 유발 진행 막을 수 있어 항체 만드는 것이 과제
리 박사 연구팀은 FABP4가 대식세포와 순환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특정 유방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약물 또는 특정 항체로 FABP4를 표적으로하는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 박사는 "이제 우리는 이 단백질에 대한 일부 항체를 생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비만 관련 암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정 단백질 억제하면 유방암 유발 막을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빙 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면 유방암 유발과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앞으로는 FABP4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그의 연구결과를 보면서 어쩌면 머지않은 장래에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유방암도 극복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 연구는 학술지 '분자 의학 동향(Trends in Molecular Medicine)'에 최근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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